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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6일, 많은 기대 속에 상장한 더본코리아!
공모가는 3만 4000원이었지만, 상장 첫날 한때 6만 4500원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불과 석 달도 지나지 않아 주가는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고,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나버렸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 더본코리아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기관투자자들의 대량 매도입니다.
일반적으로 기관들은 공모주를 배정받을 때, 일정 기간 동안 보유할 것을 약속하는 ‘의무 보유 확약’을 합니다.
그러나 더본코리아의 경우, 전체 기관 배정 물량 중 절반 이상이 의무 보유 확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은 배정받은 23만 주 중 단 한 주도 보유 확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기관들이 애초부터 장기 보유할 생각이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상장 직후 기관들은 대량 매도를 단행했고, 이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떠안게 되면서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 공모주 시장의 구조적 문제
더본코리아의 사례는 공모주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높은 공모가를 제시하며 주식을 배정받지만, 의무 보유 확약은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기관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18.1%까지 떨어졌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3개월짜리 단기 확약이었습니다.
이처럼 기관들은 공모가를 높게 형성한 후, 상장 직후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한 후 손실을 떠안는 경우가 많죠.
💼 직원들의 자사주 포기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더본코리아 직원들조차 자사주를 포기했다는 사실입니다.
청약 경쟁률이 772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음에도, 직원들은 우선 배정된 60만 주 중 15만 주를 포기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는 회사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일부는 자사주를 매입할 만한 자금 여력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1년간 보호예수 조항이 직원들이 자사주를 포기한 주요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즉, 1년 동안 매도할 수 없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죠.
🔮 더본코리아의 향후 전망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선, 해외 시장 확장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진출이 이루어진다면 기업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 이미지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백종원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면,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압박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결론: 신중한 투자 필요
더본코리아의 주가 하락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공모주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기관의 매도, 개인의 손실, 직원들의 자사주 포기까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더본코리아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확장을 이루어낸다면, 주가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기관의 추가 매도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